[헤럴드경제] KBS와 MBC 노조원들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나란히 파업을 선언했다.
양대 공영 방송사는 이미 기자와 PD 등 일부 직군별 제작거부로 이미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긴 상태로, 총파업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BC는 지난 28일 라디오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하면서 FM4U(91.9㎒) 전 프로그램이 이틀째 결방되고 있다.
표준FM(95.9㎒)도 오전 6시~오후 8시를 제외한 새벽과 저녁, 심야 시간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음악 특집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앞서 지난달 시사제작국 기자와 PD, 작가들의 제작거부로 ‘PD수첩’과 ‘시사매거진2580’도 결방되고 있다.
KBS의 양대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2노조)는 각각 다음달 7일과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28일에 서울지역 기자, 29일에는 지방 본부 기자가 제작거부에 들어가면서 일부 뉴스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TV ‘조수빈의 경제타임’과 2라디오 아침, 정오, 저녁 뉴스 프로그램은 28~29일 이틀 연속 취소됐고, 29일 1라디오 ‘뉴스중계탑’이 30분에서 10분으로 축소 방송됐다. 2TV ‘스포츠 하이라이트’가 결방된다.
2노조는 “30일부터 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하면 ‘시사기획창’ ‘취재파일K’ ‘재난방송센터’ 등도 잇따라 결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는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예능은 사전 제작 비축량이 있어 당장 결방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겠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무한도전’과 ‘1박2일’등 양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방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에는 ‘무한도전’이 파업 직후 결방되면서 6개월 간 방송되지 못했다.
‘PD수첩’은 파업 종료 후에도 5개월간 방송이 재개되지 않기도 했다.
‘1박2일’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PD의 파업으로 정상 방송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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