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공립어린이집 417곳 부모 500명 대상 설문 - 양육부담 완화에 도움…교사 수는 늘려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이 등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성인이 걸어서 평균 9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벌이기 시작한 2012년 이전 평균 25분 걸리던 데서 거리가 3분의 1 가량 단축된 것이다. 그만큼 동네 곳곳에 어린이집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실시한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2~2016년에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417개소를 이용하는 학부모 500명에게 1대 1로 물어서 진행했다.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7명(77.4%)은 입학 대기 시간이 줄었으며, 9명(89.2%)은 집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생겨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항목별 운영 만족도를 보면 4점 만점에 ‘급ㆍ간식 정보 매일 공개’(3.73점)가 가장 높았다. ‘영양ㆍ균형 있는 급간식’(3.68), ‘아프거나 다친 영유아 보호’(3.65), ‘청결한 실내공간과 놀이감’(3.62) 등 건강, 위생, 급식 관련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사 1인당 아동 수 적정’(3.22), ‘어린이집 면적 적당’(3.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일 가족 양립, 가계비 감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부모의 업무 집중도 향상과 직장생활 지속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90.7%로 높았다. 88.6%는 ‘일ㆍ가족 양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양육부담 완화’(92.6%), ‘육아 관련 기술ㆍ지식 확대’(93.4%) 등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10명 중 8명(88.4%)은 과거 이용했던 민간 어린이집 보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용 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98.2%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추가ㆍ확충해야한다고 봤다. 추가 확충 비율은 전체 어린이집 수 대비 50%까지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까지(16.9%), 90%까지(14.1%), 40%까지(9.2%), 80%까지(8.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자녀양육 지원면에선 ‘양육비 지원’(24.4%) 보다 ‘우수한 질의 서비스 및 시설 확충’(75.6%)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필요한 육아지원서비스로는 ▷믿고 맏길만한 어린이집 확충(40.7%) ▷영유아 놀이ㆍ문화시설 확충(17.5%) ▷시간연장보육 내실화(10.6%)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에는 2012~2016년에 국공립어린이집이 716개 늘었으며, 2020년까지 750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2020년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비율은 전체의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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