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김인경(29)이 스코틀랜드 해안가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안정감을 과시하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의 렉시톰슨, 영국의 조지아홀 등 2위그룹과 2타차.
7언더파로 2위로 2라운드를 맞은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ㆍ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올시즌 2승,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인경은 첫 메이저 정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집중할 땐 매의 눈, 이글, 버디, 위기의 파세이브 공을 홀컵에 넣은 후엔 귀여운 미소를 머금었다.
전날은 날이 좋아서, 이날은 낮이 궂어도 김인경의 페이스는 한결 같았다. 초반 보기를 범해도 즉각 만회하며 경기흐름을 유지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그녀의 9승이자 메이저 1승은 한국선수 시즌 12승, 4연승과 한 몸이다.
첫 홀인 1번 홀(파3) 보기로 시작한 김인경은 곧바로 2번 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이후로는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날 퍼트 수가 33개로 다소 많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94.4%(17/18)에 달해 그만큼 더 많은 버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23)부터 계산하면 최근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인경이 그 대열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장하나(25)와 최운정(27)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미국의 모 마틴, 영국의 조디 샤도프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들 외에 김세영(24)과 신지은(25)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 4위는 미국의 앨리 맥도날드, 공동 9위엔 중국의 펑샨샨, 미국의메간 캉, 스웨덴의 안나 노르트크비스트, 태국의 수와나푸라, 모리야주타누간이 올라있다.
모리야의 동생으로 디펜딩챔피언인 아리야는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2위 김인경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재미동포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까지 내려갔다.
허미정, 이미향, 김효주가 3언더파 공동 34위, 지은희, 전인지, 박성현이 2언더파 공동 48위를 달리고 있고, 한때 컷라인이 2언더파로 알려져 마음을 졸였던 유소연, 유선영, 양희영, 배희경는 기준이 바뀌며 1언더파의 성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돌린뒤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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