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하만’ 제품 전시 주목· 88형 QLED TV 꺼낼지 관심 - LG V30 공개에 집중… 위기의 MC 부문 구원할 원병
한달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7’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럽 공략 전략이 베일을 벗는다. 올해 IFA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그리고 자동차 전자장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9조원을 들여 인수한 하만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LG전자는 스마트폰부문(MC) 약세를 뒤집을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하면서 시장 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IFA는 오는 9월 1일(독일 현지시각)부터 엿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개막 이틀전인 오는 8월 30일 ‘갤럭시 기어 S4’를 공개한다. 이 제품의 핵심 신기능은 무선충전 기능이다. 케이블 연결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 케이스와 접촉만하면 충전이 된다. 인공지능 빅스비 일부 기능도 기어S4를 통해 지원될 것으로 관측돼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V30’을 개막 하루전인 8월 31일에 공개한다. V30은 18 대 9 비율에 6인치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이다. 이 스마트폰은 위기에 빠진 LG전자 MC사업부에 ‘반격의 서막’을 알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2분기에 13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적자 2억원에 비해 또다시 적자폭이 천억원대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MC부문 영업적자는 조단위를 헤아린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88인치(형) QLED TV가 전시장 전면에 배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88형 QLED TV’를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88인치 QLED TV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시점이 바로 IFA가 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달부터 한국 포함 북미, 동남아 시장에 QLED TV 88형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IFA 글로벌 컨퍼런스 2017’에서는 라이프 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의 유럽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30장이 넘는 OLED 패널을 이어붙여 만든 ‘올레드 터널’로 참가자의 주목을 끌었던 LG전자는 올해에도 독자적인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부스 꾸미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에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또 자사의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 올레드 TV W는 5밀리미터도 안되는 패널과 별도의 사운드바만으로 구성돼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판매된 LG전자 올레드 TV의 40%가 유럽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하만 인수를 완료한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하만 오디오시스템을 장착한 벤츠 등 차량을 선보일 개연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키를 장착한 벤츠 차량을 부스 내에 전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