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명불허전’이 진짜 명불허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제작발표회에서 김남길, 김아중, 유민규, 문가영,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으며 의술을 펼치는 메디활극이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허임은 역사 속 실존인물로 허준과 동시대에 살며 한의학의 황금기였던 17세기 조선 침구의학 발전을 이끌어냈지만 정작 현대에 와서 잊혀진 허임을 상상력을 더해 되살려냈다. 오는 12일 첫 방송. ▲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은?“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가 어두워 ‘해적’이라는 영화를 찍었음에도 어두운 이미지로 보시는 것 같다. ‘명불허전’ 대본을 봤을 때 밝음에 끌렸다. 제가 가진 여러 모습 중 하나를 극대화해서 표현하는데 ‘해적’과는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적’과 톤을 다르게 주려고 했다.”(김남길)▲ 서로 호흡을 맞춰 본 소감은?“전 여배우 복이 많은 배우다. 이번에도 그렇다. 배우들마다 장점과 매력이 명확한데 김아중이 가진 열정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디테일하게 하려고 하고 장르적인 문제에 대한 것들을 넘어서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김남길) “저도 김남길의 다른 작품을 보고 ‘너무 잘하고 매력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미 굉장히 이완되어 있는 배우다. 릴렉스 되어 있고 긴장을 하더라도 티가 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고 본인도 편하게 임하는 걸 보고 부럽고 배울점이라고 생각했다.”(김아중)
▲ ‘해적’과의 차이점이 있다면?“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배우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면 옆보단 앞뒤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었다. 특별한건 없다. ‘해적’에서 보여준 모습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에서 옮긴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의 포인트는 제가 한의학을, 김아중이 양악을 공부하는데 누가 더 대단하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가 메리트가 있다. 좀 밝은 것도 있고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은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하겠지만 보는 분들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일 거다. 크게 다르려고 하진 않았다.”(김남길)▲ 걸크러쉬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인데 시청자들이 어떤 매력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은가“걸크러쉬로 포장이 됐는데 어떻게 보일지 고민을 하진 못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 해내려고 하는 것에 집중을 했다. 보시는 분에 따라 걸크러쉬인지 아닌지 다를 것 같은데 전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외의 일에도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는 한의사, 양의사의 대립구도를 그리는 게 아니라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교감하고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으면서 서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좋은 의사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포커스가 잘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김아중)▲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는데 영화와 온도차이가 있는지“굉장히 다르다. 장르성에 대한 차이인지 만드는 제작진의 차이인지를 고민하는데 각기 다른 매력들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2시간 안팎에 이야기를 3~4개월 디테일하게 몰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브라운관은 16부작으로 풀어가는 장르적 장점이 분명히 있다. 물론 굉장히 힘들다. 전도연이 ‘굿와이프’ 한다고 했을 때 저희끼리 ‘왜 하느냐’고 했었는데 선배가 ‘난 탤런트야’라고 했다. 저도 MBC 공채 출신이다. 아무래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한결 같은 매력이 있다. 길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매력이 있다. 그 안에서 배우들이 정신을 차리고 16부를 어떻게 끌고나가야 되는지 고민했다. 온도차이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4년 만에 드라마 다시 하면서 느낀 건 드라마의 매력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김남길)▲ 타임슬립 작품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 차별화가 있나“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허임이 실존인물인데 저도 잘 모르는 인물이었다. 허준은 익숙한데. 400년 전에 허임에 현대로 떨어졌다는 게 큰 재미를 줬다. 많은 타임슬립이 있지만 제가 가장 큰 매력은 시대로 떨어졌을 때 오는 일들, 결국은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성장 포인트가 있다. 저희 드라마가 소재 적으로 비슷할 순 있지만 말하려 메시지가 다르다. 두 배우가 연기를 해줘서 차별성이 있기도 하다.”
▲ 극 중 유일하게 1인2역 하게 된 소감은?“처음 해보는 연기라 도전하고 싶었다. 과거와 현재 이름 성이 같아서 환생으로 생각을 하는데 전혀 다른 인물이다. 첫 촬영을 과거, 사극을 찍어서 과거에 너무 얽매여 있었다. 그때 김아중 선배님이 많은 동무을 줬다. 극중 김남길 선배님과 라이벌 역할이라서 부담이 된다. 같이 하면서 못하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그 전에 선배님이 도움을 주셨다. 경쟁자이긴 한데 좋아하는 경쟁자 느낌이다. 그래도 극중에선 친하게 안 지낼 생각이다.”(유민규)▲ 수사, 장르물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전작들이 스릴러, 수사물이라 장르물이라고 하는데 ‘명불허전’도 장르물이다. 전작보다 어둡지 않고 밝은 부분도 있고 깊이있는 고민을 한다. 많은 분들이 저의 밝은 모습을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조차도 ‘명불허전’의 대본을 보면서 허임이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겼다. 나 혼자 연기하는 게 아니라 같이 연기하는 조합이 신선하지 않을까 싶다.”(김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