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광고시장 폭발적 성장 영향 나스미디어, 광고대행 엔서치마케팅 인수 2분기 영업익 151%·당기순익 156% 고성장

인크로스, 배너광고 플랫폼 ‘시럽애드’ 양수 기존 다윈과 경쟁력 강화 편입시너지 기대

디지털 기반 광고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광고업계의 외부수혈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술 우위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실적 확대에도 기여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2017년 상반기 광고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60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양수해 실적 확대를 이뤄낸 대표적 업체는 나스미디어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1위 미디어렙사로, 지난해 9월 국내 1위 검색광고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했다. 광고대행사와 광고매체사를 중개하는 미디어렙 사업에 집중하던 나스미디어가 검색광고대행 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엔서치마케팅 인수 효과는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나스미디어의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3%, 151.2% 성장한 315억원, 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확대의 원인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엔서치마케팅의 편입효과를 꼽았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엔서치마케팅 편입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든 영역의 디지털 매체를 다루며 확보한 크로스미디어 마케팅 역량이 나스미디어의 주요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인수합병(M&A) 효과가 기대되는 또 다른 업체는 인크로스다. 나스미디어와 함께 국내 주요 미디어렙사로 꼽히는 인크로스는 지난 3월 SK플래닛의 배너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시럽애드’를 양수했다. 광고 네트워크란 다수의 디지털 매체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사업방식을 일컫는다. 인크로스는 시장 점유율 1위의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럽애드와 다윈의 시너지로 사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인크로스의 전략이 이번 분기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고 네트워크 사업자로서의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윈 출시 이후 동영상 관련 매출은 시장 성장률 70%를 상회하는 82% 수준”이라며 “광고 네트워크로의 확장은 동영상에서 그치지 않고 시럽애드 인수를 통해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가 SNS기반 광고플랫폼 와이즈버즈의 지분 5.73%를 인수한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FSN은 옐로모바일 산하 디지털마케팅그룹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의 애드테크 기업이다. 와이즈버즈는 설립 2년만에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마케팅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로, 구글, 트위터, 텐센트 등 국내외 정보기업(IT)기업들의 파트너로 선정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