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중 9명 “장기휴가제도 이용 생각 있다” - 응답자 6.9%만이 현 직장 내 장기휴가제 시행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반인 10명 중 9명은 ‘장기휴가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수 회사들은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연차휴가를 일시에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기휴가제도를 도입하는 추세다.
1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6~29일 전국 만 19~59세 급여소득자 47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5.6%는 장기휴가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73.6%)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 급여소득자(93.9%)가 타 연령대(30대 87.3%, 40대 78.3%, 50대 83.0%)와 비교해 장기휴가에 대한 바람을 강하게 내비쳤다.
장기휴가를 택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재충전할 기회’(72.7%ㆍ중복응답)를 갖기 위해서였다. 직장인으로 ‘장기휴가를 보낼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68.0%)과 ‘회사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47.1%)라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장기휴가를 통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39.8%)는 의견도 적지 않아, 장기휴가제도 시행이 해외여행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케 했다.
다만, 실제 장기휴가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응답자의 6.9%만이 현재 직장에서 장기휴가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공공기관(17.2%)과 대기업(16.5%) 종사자들이 이 같은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종사자 중에서는 3.0%만이 장기휴가제도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장기휴가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3.7%로, 장기휴가제도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향(85.6%)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개인의 바람과는 달리 직장 내 장기휴가가 있어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며 “과중한 업무나 직장상사, 부서원 등의 눈치를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