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임차인 대상 17일부터 2개점포 입주자 모집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위기의 상가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가 저렴한 상가를 조성한다. 성동구는 성수동 ‘서울숲IT캐슬 지식산업센터’ 내에 조성한 ‘공공안심상가’ 4개 점포 가운데 우선 2개 점포에 대해 17일부터 입주자 모집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안심상가는 성수동 지속발전가능구역 내에서 임대료가 급격히 올라 점포로부터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가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해 성동구가 건물주가 되어 임대를 놓는 것이다. 급격한 상승이란 임대차 계약 갱신시 임대료가 기존에 비해 9%를 초과해 오른 것을 말한다.
이번에 개설하는 상가는 임대기간 1년 이내의 ‘단기안심상가’로 최장 2년까지 빌릴 수 있다. 급한 사정으로 점포를 구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점포당 면적은 22.86~46.95㎡, 임대료는 연간 462만6000~949만96000원이다.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이 필요하며, 별도의 권리금이나 보증금이 없다. 커피ㆍ음료판매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의 입점은 제한된다. 성동구는 또 5년 이상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장기안심상가’도 조성 중이다. 현재까지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6개소의 약 1100㎡의 공간을 확보했다. 부영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통해 확보한 연면적 6920㎡ 규모의 공공기여 건축물도 내년 1월부터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임차인, 청년창업자, 소상공인, 사회적경제조직, 노인 일자리 등을 위한 안심상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성수동의 최근 2015~2017년 사이 임대료 상승률은 6.45%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경리단길(10.16%)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서울 평균인 1.73%의 4배에 가깝다.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상생협약 추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안심상가는 임차인의 안정적인 생활권 보장과 주변 지역의 임대료 안정을 유도하는 토지 공개념의 공공자산화 사업”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장기 공공안심상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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