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12일 오후 3시반 기자회견 -국민의당 “정계은퇴는 아니다” 미리 밝혀 -거취표명 요구 거세지자 의례적 사과할 듯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2일 국민의당 대선조작 게이트와 관련해 정계은퇴를 선언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12일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안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북 군산시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과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구속되는 등 국민의당 대선조작 게이트로 비화됨에 따라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 선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안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정계은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측이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반께 열리는 안 전 대표의 기자 회견은 의례적인 사과 표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6일째 되는 날이다.
앞서 이날 새벽 1시30분께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구속됐다.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구속이 현실화하면서 이번 사건에 국민의당 윗선 누구까지 개입됐는지 밝히기 위한 수사가 탄력받을 전망이다.
수사가 진행될 경우,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당 수뇌부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국민의당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날 구속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가 여당의 ’정치공작‘ 영향을 받았다는 기조 속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역공을 시도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됨에 따라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에 대응할 논리를 구축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당 수뇌부들은 일단 머리를 숙이며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 군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일단 존중한다. 다시 한 번 이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의혹 발표 당시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 결정을 수용한다. 머리 숙여 거듭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앞서 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이유미 당원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됨에 따라 파장을 염려하는 모습이다. 일단 진상조사단 결론이 뒤집힌 것은 아니라면서 지도부 연루설을 무마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에 참여한 권은희 의원(국민의당, 광주 광산을)은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저희 진상조사단의 판단과 검찰 수사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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