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에 대해 “완전히 ICBM을 획득했다고 보기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대화와 협상의 여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6일 사단법인 한미클럽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재차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가, 틸러슨 국무장관도 그렇고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닌가”라며 “현 단계에서 완전히 ICBM을 획득했다고 보기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대화와 협상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MIT 명예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을 전하며 “화성-14형을 프리커서(precursor·전조)로 봐야 한다. 2500㎞까지 갔다가 대기권에 진입했다는데 마찰열, 속도 컨트롤 기술을 갖고 있는가. 또 셋째는 실제 탄을 장착 안 했다. 실제 탄을 장착했을 때도 이런 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라며 “넷째는 미국은 ICBM 안정성을 보려면 15~17회 테스트가 필요하다. 북한은 빈도수가 많지 않다. 북한이 ICBM 획득했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일고 있는 강경 대응론에 대해서도 “워싱턴 주류 전문가 여론을 보면 소수는 극단적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다수는 대화·협상 여지가 있으니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화성-14를 발사했다고 끝이 아니다.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