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허브‘에 총 867건 데이터 공개 -중소자영업자, 지자체에 활용...’착한 빅데이터‘ 목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빅데이터 허브’의 데이터 이용 신청 건수가 1만1000건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용회원은 5월기준 4000명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허브’는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SK텔레콤이 지난 2013년 10월 선보인 플랫폼이다. 도입 초기 10건의 데이터를 시작으로 총 867건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데이터 중 배달업종 이용 분석, 치킨집 이용 분석, 영화관 이용 트랜드의 데이터 이용 사례가 특히 많았다. 이는 프랜차이즈업체나 자영업자들이 업황 분석을 위해 기초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스타트업 ‘인에이블’이 개발한 휠체어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에이블’이 만든 앱은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도로나 장애물 때문에 인도보다는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율도 높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밀집 지역은 우회하도록 경로를 설정했다. 또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노약자 장애인 편의시설과 전동휠체어 충전소 위치정보 등을 내비게이션 경로 찾기에 반영했다.
원유진 인에이블 대표는 “일반에 공개돼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애인에게 유용한 전동 휠체어용 내비게이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는 약 40여곳의 지자체에도 공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의 경우 SK텔레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동선을 파악해 ‘출퇴근형’, ‘관광형’ 등 패턴별 맞춤형 버스 운행을 기획했다.
내비게이션 ‘T맵’도 빅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차 통행 곤란구역’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 시내 1800여 개의 골몰길 등에 안내 종료 시 “소방차 통행 곤란구역이니 주차를 삼가해 달라”는 안내가 나온다.
SK텔레콤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한 ‘빅데이터 개인정보 비식별화에 대한 실증 과제’를 최근 수행했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종 간 데이터 결합으로 신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허일규 SK텔레콤 본부장은 “지난 4년 간 꾸준하게 ‘빅데이터 허브’ 개방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해 왔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자영업자를 지원하고 행정 효율화에 도움이 되도록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