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 27.5% “미세먼지로 건강 나빠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9~25일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4%는 ‘미세먼지 공포가 이제는 일상이 됐다’고 답했다.
이런 응답은 여성(90.0%)과 중장년층(40대 90.8%, 50대 90.4%), 유자녀 기혼자(90.8%)층에서 두드러졌다.
전체의 93.5%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을 하고 있었으며, 85.7%는 미세먼지로 아이들이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실제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10명 중 3명(27.5%)은 미세먼지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여성(36.0%)과 20대(33.2%)에서 이 같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는 호흡기 질환(81.5%ㆍ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두드러기 등 피부문제(31.3%), 눈곱 끼임 현상(30.5%), 각종 알레르기(28.7%) 등도 주요 증상으로 거론됐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미세먼지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94.3%ㆍ중복응답)이었다.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은 성별(남성 93.0%, 여성 95.6%)과 연령(20대 96.4%, 30대 92.4%, 40대 95.6%, 50대 92.8%)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이어 화력발전소와 공장(75.6%), 노후 경유차 매연(70.4%), 휘발유 자동차 매연(24.9%), 담배 연기(12.6%) 등도 미세먼지가 많아진 이유로 봤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70.0%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중국 핑계만 댈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국내 미세먼지 문제를 중국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는 시각(23.8%)도 적은 편이었다.
다만,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중국 핑계만 댈 것은 아니라는데 동의하지 못하고(20대 54.4%, 30대 71.2%, 40대 74%, 50대 80.4%), 중국에서만 국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은 강해(20대 27.6%, 30대 25.2%, 40대 23.6%, 50대 18.8%) 중국을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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