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명품 기타 취급업체 M기타 카페 -입금 받고 기타 안보내 …피해금 수억원 -카페 접속 차단, 한국 사무소도 폐쇄조치 -업체측 “기타 딜러가 잠적해서 …” 해명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회원수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해외 기타 구매대행 카페가 기타대금을 받고 수개월째 기타를 배송해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소비자들은 “믿을 수 없는 주장”이라고 항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M사 측은 소비자들에게 주문받은 미국 마틴사의 기타를 지난 2016년부터 배송해주지 않았다. 업체 측은 거듭 배송 지연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지만, 피해자들에 따라 기타 금액은 많게는 700여 만원에서 최소 100만원에 육박해 전체적인 피해금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측은 지난달 13일 카페에 올린 공지를 통해 “마틴기타를 주문해오던 딜러가 스토어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책임하에 구매해 배송하겠지만, 취소 및 환불 관련된 개별적인 요구사항들은 수용해드릴 수 없다“고 못박았다.
소비자들은 무성의한 대응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 업체 측이 최근 한국 연락사무소를 철폐하고 불만 섞인 의견의 댓글을 남길 경우 카페에서 강퇴조치하는 등 소비자들과의 연락을 일절 차단한 상황이라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해당 카페에서 기타를 구매한 A 씨는 “기타를 주문하고 3~4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딜러 문제로 배송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환불 조치조차 막으면 마냥 기다리란 소리냐”고 했다.
현재 피해자 십여명은 단체를 조직해 소비자보호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또 일부 회원들은 법적인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기타는 지난 2011년부터 마틴 외에도 테일러ㆍ라리비ㆍ깁슨ㆍ펜더 등 해외 고가의 기타 브랜드의 구매대행을 진행해 왔다. 국내에서 400만~1000만원에 육박하는 이들 명품기타를 최대 1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호평을 받아 왔다.
이에 직구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타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돼 발생한 사건”이라며 “해외 직구를 이용할 때는 보상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해외배송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