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중 제조법인 매출 1.29% 감소 - 수출 2.53%↓ㆍ내수 0.75%↑ - 10대그룹 수출금액, 전체 수출의 80% ‘절대적’ - SK그룹, 수출·내수 증가율 모두 1위 - LG전자, 내수에서 삼성전자 앞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지난해 상장제조사의 수출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10대그룹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345개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702조9029억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712조644억원 대비 9조1615억원(1.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수출금액은 총 431조4689억원으로 전년(442조6620억원) 대비 2.53% 줄었으나 내수는 총 271조4340억원으로 전년(269조4024억원) 대비 0.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금융, 운수창고, 서비스, 건설, 유통, 전기가스, 통신과 같은 비(非)제조업종과 수출과 내수금액에 대한 구분이 불분명한 기업들이 제외됐다.

수출 중에서는 국내 10대 그룹의 수출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에 대한 국내 경제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POSCO(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의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2.49% 감소한 347조9357억원이었으나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80.64%였다.

거래소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평가했다.

SK(17.96%), 롯데(15.63%), 한화(10.36%)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삼성(-0.85%), 현대차(-0.35%), LG(-3.68%), 포스코(-10.69%), 현대중공업(-17.68%)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119조8816억원에 달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LG전자로 40조7740억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27조2433억원)과 현대모비스(25조3100억원), LG디스플레이(24조6789) 등이 차례로 순위권을 형성했다.

수출과 달리 10대그룹의 내수는 143조684억원으로 전체의 52.71% 수준이었다.

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그룹은 27.47%의 한화였다.

포스코와 SK도 각각 12.47%, 10.45%씩 증가했다. 반면 삼성(-9.99%)와 현대중공업(-5.80%)은 오히려 내수가 감소했다.

법인별 내수액 상위 1위는 19조3492억원의 현대차였으며, 현대제철이 15조42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수출로는 뒤졌지만 국내에서 14조59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4조656억원인 삼성전자를 앞섰다.

업종별 수출증가율은 철강금속이 24.38%로 가장 높았고 음식료가 21.76% 의료정밀이 9.88%로 나타났다.

내수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약품으로 전년 대비 8.04% 증가했다. 섬유의복과 음식료는 각각 7.33%, 4.28%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