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빅뱅 탑(본명 최승현ㆍ30세)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번 혐의로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방출된 최 씨는 오후 5시께 의경 모자를 눌러쓴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울 강남경찰서 1층으로 내려왔다.

의경 근무복을 착용한 최 씨는 고개를 숙여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경찰서 입구에 대기하는 차량으로 직행했다. 왼손에 검은색 가방을 든 최 씨는 ‘현재 심경이 어떤가’, ‘입대 사실이 (마약) 혐의를 숨기려는 의도였다는 지적이 있다’, ‘경찰과 검찰 진술이 다른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최 씨가 경찰서 내 엘리베이터에서 정문에 주차된 차량까지의 걸어가는 시간은 불과 2분이 채 되지 않았다.

한 남성은 최씨가 나오자 취재진과 함께 휴대전화를 들고 영상을 찍기도 했으며 업무를 끝내고 경찰서를 나가려다 발걸음을 멈추고 최씨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 반면, 경찰서 안팎에는 빅뱅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 씨는 지난 1일 의무경찰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바꿔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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