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수도권ㆍ20~40대 결과 절망적” 洪 견제
-“젊고 강한 야당 돼 文 정부 견제, 지방선거 승리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4일 “이제 한국당의 정치 영토를 수도권과 청년층으로 확장시키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라며 ‘젊고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주류 중진 의원 가운데 당권주자로 꼽히는 원 의원이 사실상 7ㆍ3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은 7ㆍ3 전당대회를 통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부 구성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됐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연령에서는 20~40대에서 (한국당 결과가) 절망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내고 차기 총선(2020년)과 대선 승리의 토대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보수의 가치를 공고히 하는 것을 넘어 당의 혁신, 국민과의 소통,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서 당의 외연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고 강한 야당으로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견제함은 물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범국민 정치운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제 새로운 기치와 깃발이 한국당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원 의원이 당권 출마를 시사하고 젊은층ㆍ수도권 공략을 주장한 것은 이날 미국에서 귀국하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견제구로 보인다.
지난 5ㆍ9 대선에서 24%를 득표에 2위에 그친 홍 전 지사는 휴식을 이유로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 사이 한국당 내 초선 의원과 비주류를 중심으로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추대론’이 부상했지만, 주류 의원들은 ‘패장’인 홍 전 지사의 리더십을 문제 삼아 ‘홍준표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