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푼돈 모으는 ‘짠테크’ 각광
시중은행 맞춤형 상품 잇단 출시
[헤럴드경제] 푼돈마저 새지 않게 관리하며 목돈을 만드는 이른바 ‘짠테크’가 유행하면서 시중은행도 관련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매일 커피값 저축하기, 담배값 저축하기 일자별로 1000원씩 늘리며 저축하기 등 작은 돈을 아끼자는 ‘짠테크’트렌드는 최근 재테크 인터넷 까페나 SNS에 퍼지며 서민들 사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건 캘린더 저축이다. 매일 날짜에 1000원을 곱한 금액만큼 저축하는 방식이다. 매월 1일에는 1000원, 31일엔 3만1000원을 저축한다. 이렇게 모으면 31일 달에는 49만6000원, 30일까지 있는 달은 46만5000원을 모아 1년엔 573만8000원을 저축할 수 있다.
생활비 지출은 봉투살림법으로 조절할 수 있다. 봉투 30개를 준비한 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생활비를 봉투에 똑같이 나눠담고, 매일 해당 봉투에 들어있는 돈으로만 생활하고 남는 돈은 저금통에 넣는다. 주로 카드 결제가 많아 지출 체감도가 낮은 사람에게 적합한 관리법이다.
시중은행은 이같은 재테크 방식이 유행하자 이에 꼭 맞는 상품을 출시했다. 현금을 뽑아 저축이나 절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는게 상품의 장점이다. 더불어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적금 상품 ‘위비 짠테크 적금’을 선보였다. 1년 단위로 매주 1000원씩 납입액을 늘려가는 ‘52주 짠플랜’과 한 달 주기로 매 영업일마다 1000원씩 입금액을 늘려가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절약한 하루 생활비를 매일매일 입금하는 ‘원데이 절약플랜’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이체 방식으로 저축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돈이 모이며, 일정 횟수 이상 이체가 되면 연 1.0%의 금리 우대를 받아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두배 드림 적금’은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중 하나를 목표 금액으로 선택해 2년 동안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500만원을 선택하면 매월 20만4000원씩 총 489만6000원을 저금하게 된다. 그러면 기본 이자율(연 1.3%)의 두 배인 연 2.6%의 금리를 적용받아 2년 뒤 500만8180원(세금 16.5% 적용)을 돌려받게 된다.
신한은행의 ‘한달 애(愛) 저금통’도 짠테크 전용 상품이다. 매일 매일 절약한 돈을 하루 최대 3만원, 한달 30만원까지 소액으로 납입할 수 있는데, 금리는 연 4.0%로 높은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매일 문자 메시지로 얼마를 저축할지 묻고 여기에 답하면 그 날 적금 이체가 완료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적금 계좌 별칭을 ‘여행’이라고 설정하면 매일 ‘여행을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영업일마다 온다. 가입자가 ‘여행 1만원’이라고 답을 보내면 1만원이 적금으로 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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