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洪, 내달 전대서 당권 도전 安, 당대표·서울시장 출마 저울질 劉 “화합 방해” 沈 “세대교체” 뒤로 대선에 나섰던 각 당 후보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선 패배 이후 현 야당의 대선 후보들이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 달리 홍 전 지사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발언을 이어오며 당권에 눈독을 들여왔다. 그는 대선 후 도미했다가 4일 귀국했다. 새 대표 선출을 위한 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7월3일이다.
홍 전 지사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ㆍ3ㆍ5 프로젝트’가 거론된다. 1년 뒤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5년 뒤 대선을 노리자는 구상이다. 특히 보수 진영을 재결집해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언급은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읽힌다.
홍 전 지사가 보폭을 키우면서 한국당의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홍 전 지사 외에 원유철, 나경원, 유기준, 홍문종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당 내 구 주류 일각에서는 당권 경쟁을 위해 친박 프레임을 폐기하고 친홍 프레임으로 대체하려고 하지만 홍 전 지사의 의지가 강한 만큼 ‘친박 대 비박’간의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초ㆍ재선 의원들과 복당파 의원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당권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야당의 경우는 대선 후보들이 2선으로 물러나는 형국이어서 한국당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로 지역감사 인사를 마치고 앞으로 공개일정을 최대한 줄인 뒤 정국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재도전 의사는 명백히 밝힌 상태다. 향후 행보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거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ㆍ26 당원대표자대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청년층 지지를 끌어내며 보수 외연을 확장한 유승민 의원의 등판이 기대됐지만, 후보 단일화 논란으로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다 유 의원 자신이 당내 화합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전면에 나서길 거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여론 속에서도 완주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주말 당 대표 불출마를 발표하고 세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지도력을 발굴해야 할 시기라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이태형 기자ㆍ국회팀/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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