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고심 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이 유력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혔다.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는 고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당권은 親홍 대 反홍의 대결이라 말했음에도 계속해서 당신이 원하는 (친박) 프레임으로 마케팅한다”며 “지금 한자릿수로 지지율이 떨어진 마당에 뭘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며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전날 귀국하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한 홍 전 지사는 대선 후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박을 ‘바퀴벌레’라 비판하는 등 친박 세력을 비판해 왔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은 “한국당이 왕따 되는 길을 그분이 선택하고 있다. 당대표가 되면 통진당이나 정의당처럼 3, 4%의 극소수 홍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정치하겠다는 것이냐”며 “바른정당이나 더 외연확대를 해야 할 사람들까지 다 포함해야 하는 판에 ‘너 자르고 너는 안 된다’고 하면서 어떻게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겠냐”고 반격했다.

홍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한국당이 수도권에선 일제히 3등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토막 밖에 못했다”며 “한국당이 아주 강한 TK(대구ㆍ경북)나 영남에선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선 3등 하자는 것이냐. (홍 후보) 본인이 잘하는 마케팅 전략은 수도권에서 오히려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홍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백번 천번 출마해서 당선이 되든 안되든 홍 후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낱낱이 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럴 경우)홍 후보의 잘못됨을 국민에 낱낱이 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냐. 반의 반쪽 한국당이 이전투구하면 당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까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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