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 제네바 대사ㆍILO 의장 역임 -文 “안보가 곧 경제”…“적임자라 판단”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 끝에 첫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내정했다. 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 시작부터 외교 안보라인의 실세로 통하며 늦어지는 인선에도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30분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내각 인사를 발표하며 국가안보실장으로 정 단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노동기구(ILO) 의장과 제네바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능력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외교와 안보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북핵 등 외교와 경제, 안보가 섞여있는 상황에서 정 실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가 곧 경제이고, 민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4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정 실장은 주 제네바 대사까지 지낸 외교통으로 알려져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 내에서는 외교안보 TF 단장이라는 직함까지 달고 활동에 나섰지만, 공식 임명된 게 아니라 업무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문제제기를 두고 “인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자문을 받는 정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전부터 한ㆍ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정 실장은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