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연차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외엔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양산구상’을 마친 문 대통령은 금주 내 진행될 차관급 인사를 비롯, 장관급 인사도 이른 시일 내에 추진, 조각(組閣)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부산 모친을 방문하는 것 외엔 양산 자택에 머물며 연차 휴가를 보냈다. 청와대 주요 관계자는 “공ㆍ사석에서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이 가장 편안하다’는 말을 자주 남겼는데, 가장 많은 생각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소가 양산 자택인 셈”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양산구상’의 핵심은 조속한 내각 구성 완료다. 정부는 당장 금주 내 2차례에 걸쳐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 애초엔 차관급 인사를 마무리하고서 장관급 인사를 진행할 수순이었으나, 차관급 인사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는 등 장관급 인사도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차관급→장관급’이란 인사 순서를 반드시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국무위원 제청권 행사 역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 강 후보자 등까지 연이어 적용되고 있다. 특히 현 경제부총리가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 제청권까지 행사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사실상 유 권한대행의 제청권 행사가 더는 장관 인사에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조율을 마친 상태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제청 대상자에 대해)모두 사전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수석 인선은 8개 수석비서관 중 일자리ㆍ경제 수석만 현재 공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두 수석 모두 정책실장실 소속이다. 개혁 성향이 뚜렷한 장하성 실장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김용익 전 민주정책연구원장, 홍종학 전 의원, 김기식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나 김현철 서울대 교수, 최정표 건국대 교수 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금주 중 청와대 인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