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900회의 의미가 퇴색됐다. 과연 1000회까지 지속될 수나 있을까. 17일 KBS2 ‘개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900회는 현재 어려운 코미디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기획됐다. 3주 연속으로 기획돼 각 회마다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함께 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개콘’을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 분들을 초대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개그콘서트’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전했다. 앞서 ‘개콘’은 900회를 맞아 김준현, 신봉선, 장동민, 김지민, 이상호, 이동윤, 홍인규 등 과거 ‘개콘’을 빛낸 코미디언들과 유재석, 김종민·데프콘·정준영 등을 출연시켰다. 축제의 장이 될 줄 알았던 900회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개콘’ 부흥기를 이끈 정종철이 SNS에 쓴 글 때문이다. 정종철은 “‘개그콘서트’는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900회를 맞아 인터뷰 제안도 없다. 900회인지도 몰랐다”며 “900회 전통을 이을 수 있었던 것은 개그맨들의 노력과 시청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임혁필이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는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논란이 되자 두 사람은 사과를 했고 해명했고 ‘개콘’ 제작진도 나서서 사과하고 불을 껐다. 부랴부랴 불은 껐지만 ‘개콘’ 자체가 최근 시청률이 떨어지고 하향세를 겪고 있는 와중에 이번 논란까지 벌어져 뼈 아픈 900회가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콘’이 제작진의 바람처럼 1000회까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