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할까.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국가 수반으로서의 업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 전 밝힌 많은 공약 가운데엔 이색적인 약속도 있었다.

바로 유기견 토리의 입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선거 과정에서 당선되면 강아지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리’는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이다. ‘토리’는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됐지만 검은 색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 입양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입양 이유를 설명했다. 토리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다면 유기견으로는 세계 최초로 퍼스트 도그가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반려견 ‘마루’와 ‘깜’, 반려묘 ‘찡찡이’, ‘뭉치’를 키우는 등 동물애호가로 유명하다. 문 대통령이 반려묘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찡찡이와 뭉치는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 캣이 된다.

역대 대통령 반려동물 역시 주인의 청와대 입성과 함께 ‘퍼스트 반려동물’이 되면서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반려견 ‘새롬이’와 ‘희망이’를 데려와 큰 관심을 받았지만 탄핵 이후 사실상 방치, 동물을 유기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