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수축 성분 ‘보툴리눔 톡신’ 3월 실적 전년비 209.4% 증가
휴젤 보툴렉스 매출 157%상승 대웅제약 나보타 폭풍성장 기대
보톡스 수출 성장세에 제약사들이 싱글벙글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이 발표한 3월 보툴리눔 톡신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209.4% 증가한 902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907만달러)를 달성했던 지난 2월에 버금가는 호실적이다.
근육 수축 주사제인 보톡스의 성분으로 활용되는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의 수출 성장세 덕분에 관련 업체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휴젤은 1분기에 각각 전년동기보다 95.3%, 58.4% 증가한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7% 상승한 25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은 26개 판매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11월 판매 허가를 받은 후 지난 2월 말부터 수출이 시작됐고, 브라질에선 지난 2월 허가 이후 4월 판매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보툴리눔 톡신은 올해 10여개국에서 추가적으로 인ㆍ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유럽 진출까지 계획돼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적인 사모펀드의 최대 주주 등극은 휴젤의 보톡스(제품명 보툴렉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운용자산만 750억 달러를 넘는 최근 베인캐피탈은 휴젤 지분 24.36%를 보유한 동양에이치씨 주식 4만주 전량을 4728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이 앞서 인수를 결정한 독일 제약사 스타다(STADA) 등 기존 헬스케어 투자 업체와 휴젤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스타다는 오스트리아 제약사 크로마 파마(Croma Pharma)와 함께 휴젤의 보틀렉스 유럽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 회사이기 때문에 유럽진출도 향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14.68%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미국 임상 3상을 마친 나보타를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허가(BLA) 신청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 이 허가를 받게 되면 같은 해 하반기에 제품 발매가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생산하기 위해 약 350억원을 들여 향남 나보타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중에는 ‘미국 품목 허가를 위한 강화된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위한 FDA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판매회사는 스트라스피 크라운(미국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및 치과의사가 주축이 된 조합)의 자회사 알페온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나보타 전용 신공장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6~7월 완료하고 태국ㆍ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국과 지난해 품목 허가 완료한 멕시코ㆍ인도 등으로 수출을 개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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