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와 소비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시장에만 맡기지 말고 전기차 보급을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변하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우리도 빠르게 변해야 한다”면서 “우선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보조금이 늘어도 선택은 결국 국민이 하고 경제적 논리를 따지기 때문에 홍보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주행거리 500km 전기차 쿠폐 콘센트카[사진=헤럴드경제DB]
아우디 주행거리 500km 전기차 쿠폐 콘센트카[사진=헤럴드경제DB]

김 교수는 이어 “전기차에 대한 이점을 강조하고 단점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차 구입의 명분을 심어주는 정책이 요구된다”면서 “인센티브 정책을 확실하게 해야 하고 초기의 활성화된 전기차 정책으로 흐름을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의 경우 공급의 문제다. 우리나라는 특정업체가 독점해 다양하지 않다보니 소비자의 선택권이 없다. 결국 수입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180만대 가운데 1%가 1만8000대다. 이것이 넘으면 수요가 빨리 증가한다. 이로 인해 올해 전기차 보급이 1만8000만대까지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시도”이라고 말했다.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에게 2%부족한 것이 전기차 인프라 기술 경쟁이다. 기업에게 전기차 기술향상과 결부된 보조금을 줘야한다”면서 “전체적인 프레임을 갖춘 보급전략이 아쉽다. 전략적인 구매지원이나 인프라 기술개발과 더불어 확충이 돼야 규모의 경제학에 의해서 전기차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손영욱 자동차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했다면 앞으로는 전기차 운전시 가질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한다”면서 “현재 전기차가 고장났을 때 수리할 전문 정비소 자체도 없는 실정이다. 기존 정비소에서는 전기차를 만질 수 없다”고 말했다.

손 선임연구원은 특히 “전기차에 대한 안전지침도 마련돼야한다. 전기차가 사고났을 때 전액이 흐르는 등 위험요인이 많지만 사회적인 안전지침이 마련되지 않는 상태”라며 “초장기 전기차 만족도를 높이지 않으면 부정적인 시각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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