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자율주행기술 등의 발전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아울러 인류의 지식 발전과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기초과학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은 뇌과학,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을 통해 개발되고 있으나 구현에 있어서는 소프트웨어 등 ICT와의 결합이 필요하다.
기계와 기계를 잇는 사물인터넷을 위해 안정적인 유ㆍ무선 통신망이 필요하고 스마트 공장을 위한 사이버 물리시스템을 위해서는 통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ICT 기반이 전제돼야 한다.
운송 혁명을 이룰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고속과 저지연(low latency) 특성을 갖는 5세대(G)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에서 각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문서에서 기초과학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사이언스, 사이버 보안 및 네트워크의 확충 등 ICT 관련 기술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CT 중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이 우수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지능정보기술에 필요한 여러 기초과학의 연구가 아직은 부족하고 소프트웨어 기술 등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그리고 딥러닝(deep learning)을 위해 인공지능이 학습해야 하는 데이터의 축적 및 개방이 아직은 미흡하다. 인공지능이 산업 및 우리 생활에 미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감안할 때 정부는 이런 기술개발을 위한 여러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에 기초해 기존의 우리 교육 커리큘럼을 검토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실행되야 한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순 지식의 습득과 관련된 교육은 줄이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지식, 인간 고유의 감성과 판단력을 키우는 교육은 확대해야 할 것이다.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지적했듯이 분명 일부 직업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일 만큼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한 평생교육과 지속적 직업교육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공지능에 의해 영향을 받는 근로자 계층에 대한 선별적 복지제도 등도 준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금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매우 신중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 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앞서 언급한 기초과학과 여러 다양한 ICT 기술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상기의 정책과제들을 정확하게 기획하고 추진하며 또한 다른 부처에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혹시 있을 정부조직 개편에서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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