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만7684㎡ 면적에 행복주택 456가구 등 총 1200여가구 - 연도형상가, 최고 12층 아파트, 예술창작공간, 수영장 등 -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우면산 자락에 남아있는 서초구 마지막 판자촌 ‘성뒤마을’<조감도>이 2022년에 자연친화적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동 565-2일대 13만7684㎡ 규모의 성뒤마을 개발계획인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에 대해 13일부터 이틀간 주민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부순환로변에 있는 이 곳은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를 포함 총 1200여 가구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ㆍ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를 적용한다.

구는 큰 틀에서 남부순환로 도로 인접부분은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후면부는 7~12층 높이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예술창작공간, 문화예술,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서초만의 문화예술 특화마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성뒤마을은 우면산이란 천혜의 환경을 갖췄으며 사당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2021년 완공예정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구는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함께 오는 21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7월말 지구지정 고시, 12월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0년에 착공, 2022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1960~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성뒤마을에는 현재 124가구 235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 194개 건물 중 판자집, 석재상, 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동(93%)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다. 이로 인해 도시미관 저해 등 우면산 자락의 흉물로 40여년간 방치돼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계속돼 왔다.

구는 지난 20여년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뒤마을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10여차례 도시개발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건의했지만, 경제위기와 자연녹지지역 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시 방침에 따라 번번이 개발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은희 구청장이 2014년 성뒤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 편익시설과 주거단지 조성을 착안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구는 국토부, LH와 협의해 성뒤마을 개발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고, 서울시도 기존 입장을 바꾸어 2015년 5월 공영개발을 결정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 지난해 4월 공공주택 지구지정 제안서 접수, 8월 서울시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구는 단지 조성과 동시에 우면산 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간 단절된 녹지축 회복을 위해 생태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 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을 잇는 문화서초 이미지를 반영한 서초형 친환경 명품 문화예술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지부진 했던 성뒤마을 개발이 물꼬를 트게돼 매우 기쁘다” 며 “서울시, SH공사, 서초구가 협업하여 이룬 성과인 만큼 자연 친화적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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