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전에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이 한미 연합군이 연례적 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연습을 중단하고 북한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할 시점이 아니다”며 “한미 연합훈련은 매년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군사훈련”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40년 간 함께했던 훈련이다”며 “투명하게 진행되는 훈련이고 전세계에 이런 공동작전을 할 것이라고 통지하기 때문에 놀랄 일도 아니다”고 얘기했다.
틸러슨은 또 “연합훈련의 목적도 분명하다”며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전통보 후 이뤄지는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대화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달라져야 한다. 5자 회담이든 6자 회담이든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선제적 타격을 고려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물론 우리는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북한이 한국과 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다”고 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북한이 미사일 위협 수준을 현 단계에서 더 높인다면 이에 그 수준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관련 보복에 대해 내달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에서 문제제기를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중국의 행동들은 불필요하고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중국와의 대화에서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 그리고 그 외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얘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틸러슨 장관은 “자국 방어를 위해 그런(사드 배치) 조치를 취하는 것을 한 지역의 큰 나라가 그런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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