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며 론칭한 이마트의 PL(자체브랜드) 피코크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코크는 지난 2013년 론칭 이후 34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1900억원으로 3년만에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또 상품 수 역시 2013년 200종에서 2016년 5배 증가한 1000종을 기록했다.

이같은 폭발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타사 백화점 식품매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 측은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에 따라 AK플라자 측과 협의해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피코크는 이마트의 대표 PL로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 내에서 판매 중이었다. 하지만 피코크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외의 유통업체에도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2016년 3월 쿠팡을 시작으로 작년 상반기에는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하반기에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에 피코크를 선보였다. 올해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혼술ㆍ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피코크 인기가 크게 증가해 현재 AK플라자 뿐 아니라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도 피코크 유치를 의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그룹사외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는 것은 피코크가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선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온ㆍ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유통채널로 상품 공급처를 넓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같은 공격적인 외부 채널 공략과 품질 향상을 통해 피코크 매출을 작년 대비 60% 가량 증가한 30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운영 상품 수 역시 50% 증가한 1500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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