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태국 램차방~미국 오클랜드 노선 운영 - 머스크ㆍMSC와 선복 교환…“협력 강화로도 볼 수 있어” - “미주노선 점유율 높이기 위한 방안 여러가지 고민 중”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상선이 미주 노선 강화 차원으로 미주 서안 노선을 신설했다.
23일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는 4월 2일부터 태국 램차방에서 출발해 베트남 까이멤, 홍콩, 중국 옌톈, 대만 가오슝, 부산,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클랜드에 기항, 화물을 내린 후 다시 램차방으로 귀항하는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램차방~오클랜드 노선은 지난해 10월, 한진사태 이후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물량을 흡수하기 위해 신설한 이래 처음으로 신설된 미주 노선이다. 신설 노선을 한 번 도는 데 7주가 걸리는 만큼 현대상선은 6800TEU급 용선 7척을 투입해 매주 1척 씩 출항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현대상선의 배와 선복을 빌려쓴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머스크와 MSC가 속한 세계 최대해운동맹 2M과 선복 교환 및 매입이 가능한 ‘전략적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2M 협력 강화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미주 노선 신설은 어디까지나 미주 노선 강화 차원”이라면서도 “오는 4월 1일 현대상선과 2M간 전략적 협력이 발효되는 만큼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의 노선이 신설되면 글로벌 선사 1~2곳과 선복 교환을 하는 일이 일반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러면서 “향후에도 미주노선 점유율 증대를 위해 다른 선사와 선복 교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미주 서안의 1월 수송물량은 올해 1월 말 기준 주당 1만4899TEU로 전년 동월(9594TEU) 대비 55.3% 증가했다. 미주서안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월 4.9%보다 크게 늘었다. 순위는 전체 6위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