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727명 역대 최대

‘9ㆍ12 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정부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을 통해 무료로 심리 상담을 받은 사람이 772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70% 급증한 것이다.

23일 국민안전처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 성과분석을 보면 재난피해자 심리회복 지원실적은 ▷2012년 1661명 ▷2013년 2902명 ▷2014년 4350명 ▷2015년 4550명 등 2012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9ㆍ12 지진, 태풍 ‘치바’ 등 대규모 재난이 많이 발생하면서 재난 피해 지역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안전처는 분석했다.

정부는 2007년 태풍 ‘나리’ 피해 때 제주에서 94명을 상담한 것을 시작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을 잇고 있다.

지난해 피해 상담자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이 5166명(전체의 66.9%)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 1808명, 20~30대 524명, 10대 이하 22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950명(64%)으로 남성(2777명) 보다 많았다. 심리적 충격에 민감한 고령층과 여성 위주로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재난 유형을 보면 풍수해ㆍ지진 등 자연재난이 4291건(55%)로 절반 이상이었다. 나머지는 화재 1951건(25.2%), 교통사고 765건(9.9%), 폭발붕괴 179건(2.3%), 범죄 등 기타 541건(7.0%) 등이었다.

지역 특성에 따라 시(市) 지역은 교통사고 같은 사회재난이, 도(道) 지역은 자연재난 상담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상담받은 7727명 중 6773명(87.6%)은 상담 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이 심한 53명(0.7%)은 전문 치료를 받도록 의료기간으로 연계했다.

안전처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피상담자 23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5.2%가 만족(35.2%) 또는 매우만족(40%)한다고 응답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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