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한전선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에 매출 1조3740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당기순손실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8.6%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73.4%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5년 683억원 순손실에서, 158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012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매출액은 11.7%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것이다. 지난 2015년에는 5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실적 결과에 대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났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2008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2015년 9월에 IMM PE에 인수 된 이후 1년 여만에 거둔 비약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전기동 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5년 평균 톤당 5500달러 수준이던 LME(런던상품거래소) 전기동 가격이 2016년 평균 4860달러로 약 12% 감소하면서 이 부분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의 사업을 줄인 것도 매출 외형 축소의 요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더불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활동을 펼치면서 영업이익은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2014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동가하락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매출은 축소했지만, 연결과 별도 재무제표 상의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세다. 중동 시장의 위축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한전선의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MM PE가 인수한 이후 전사가 한마음이 되어 재무적, 사업적, 조직적 쇄신을 적극적으로 시행했고, 모든 경영상황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놓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지속성장 경영에 매진해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