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ㆍ기관 선택은 롯데쇼핑ㆍLG전자ㆍPOSCOㆍLG화학 -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는 순매도 상위... ’굴욕‘ - 올해 주도주는? ‘IT 대형주’ 중심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KOSPI)가 올해 첫 21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에도 주역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기관ㆍ외국인 쌍끌이 증시에서 이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는 롯데쇼핑과 LG전자, 포스코(POSCO), LG화학 등이 주도주(株)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쇼핑 1위… 2위 LG전자 수익률 20%↑ ‘대박’= 22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들어 전날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롯데쇼핑이었다. 외국인(2471억원)과 기관(1709억원), 도합 4180억원으로 물량 공세를 한몸에 받았다.

2월 들어서도 외국인(2220억원), 기관(1645억원)은 순매수를 이어가, 이달 만 3865억원을 사들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더불어 ‘오너리스크’를 딛고 신동빈 부회장 ‘원 리더’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달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기로한데다 호텔롯데 상장에도 귀추가 주목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가도 올들어 전날까지 5.64% 뛰었다.

뒤를 이은 종목은 LG전자(3612억원)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각각 2261억원, 1351억원을 순매수 해 두번째로 많은 베팅을 걸었다. 2월 들어서도 총 2313억원을 사들여 2위를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의 효과는 탁월했다. 수익률도 ‘대박’이었다. 올해만 전날까지 20.34% 오르며, 지난 5년간 지지부진했던 주가를 깨고 다시 6만원 선에 복귀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하루 전에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부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올해의 최대 ‘반전주(株)’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 철강 산업 호조가 기대되는 포스코(POSCO)(3204억원), 연 초 LG생명과학을 장착한 LG화학(23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가도 전날까지 각각 12.03%, 6.51% 올랐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굴욕’… 그래도 올해 주도주는 ‘대형IT주’=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양새가 빠졌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1조115억원)와 SK하이닉스(-2379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지주사 전환이 요원해지자 삼성물산(-2019억원)과 삼성전자우(-1915억원)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대형 IT주’가 증시를 이끌어 나가는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NAND 가격 상승세에 유례없는 호조가 버티고 있기에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20%에 달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시나 지수 상승 및 박스피 탈출의 핵심 키(KEY)로 꼽힌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고, 반도체 업황이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와 달리 올해 역시 3D NAND의 IT 슈퍼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증시도 글로벌 IT슈퍼 사이클에 따라 IT대형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최 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때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수출주에 주목, 기관은 펀더멘털에 집중한다”며 “이 투자주체들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수밖에 없어 개인투자자들도 이들의 순매수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