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등 보호비 명목 금품 협박 -지방 이권현장 동원돼 폭력 행사도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해 유흥업소에 금품을 뜯어내고 폭력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배 최모(47) 씨 등 23명을 공동공갈 및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임모(3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유흥업소나 과일가게 등 9곳에서 술값과 보호비 명목으로 17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 등 4명은 2015년 5월에는 경기 광주의 납골당에서 용역업체 직원2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의식해 여성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이나 불법으로 운영되는 보도방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지역 보도업체나 폭력배들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빌미로 보도 협회를 결성한 후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챘다. 조직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이들은 보도방 업주에게 일을 그만둘 것을 경고한 후 이를 따르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또 금품 협박에 불만을 토로한 유흥업소 직원을 찾아가 집단 폭행한 후 “동네 양아치가 아니다. 건달 식구들이다. 머리 아프게 신고하지 말라”며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 광주 납골당의 운영권 분쟁 등 지방 이권현장에도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납골당 장악한 측에 맞서던 단체의 직원 2명을 집단폭행해 전치 7주의 상해를 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및 서민들을 상대로 하는 3대 반칙행위 중 하나인 갈취 폭력배에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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