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여자 특수요원에게 암살됐다. 북한은 탈북한 주요 인사나 반체제 인사에게 테러를 감행해오면서 수만명의 특수전 병력을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원정화가 대표적인 여간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인 원정화는 1988년 고무산여자고등중학교 4학년 재학 시절 학업 성적이 우수해 ‘이중 영예 붉은기 휘장’을 받았다.   그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발탁돼 공작원 양성소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독침 등 살상 무기 사용법, 사격 등의 훈련을 마쳤다. 이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포섭된 후 탈북자로 위장해 우리나라로 넘어왔다.

원정화 우리 국군 장교와 내연 관계를 맺은 뒤 군사기밀을 빼돌리다 결국 2008년 체포됐다. 원정화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으며 2013년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후 강연 활동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그는 “황장엽 암살과 군 기밀을 빼돌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원정화 같은 북한 여성 공작원은 납치, 폭파 등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독살당했다. 용의자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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