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곰같은 힘의 샷과 야금야금 정교한 샷을 동시에 구사하는 강동궁(수원시청)이 올해 첫 해외대회에서 입상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동궁은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에 쾌승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다만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외계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아쉽게 패하며 2017년 첫 월드컵 대회에서 공동3위를 기록했다.
터키 부르사에서 지난 6일 개막해 12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강동궁은 인연의 승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8강에서 황제 블롬달을 만났다. 2015년 프랑스 보르도 세계선수구너에서 그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던 상대.
강동궁은 초반부터 8이닝만에 21점에 도달하며 브롬달을 몰아붙였고 22이닝만에 40점 고지를 밟으며 리턴매치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고 올라간 4강전에서 쿠드롱을 만난 강동궁은 경기 초반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앞서 나가, 결승전 진출에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중반부터 시작된 쿠드롱 선수의 공수를 겸한 경기운영에 활로를 봉쇄당했고 결국 22대 40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쿠드롱은 기세를 이어나가며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를 만나 17이닝만에 40대 20으로 제압하고 2017년 첫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나고 집계된 세계랭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가 세계랭킹 1위(직전 1위)를 지켰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김행직이 세계랭킹 6위(직전 8위), 허정한이 11위(직전 10위), 조재호가 12위(직전 13위), 강동궁이 15위(직전 20위), 최성원이 18위(직전 1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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