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첫 금리인상 시기로 예측되는 6월이 코스피(KOSPI)시장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Fed의 금리인상이 이전만큼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1일(현지시간) Fed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만장일치로 0.50~0.75%로 동결했다.

금융투자업계 내에선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만큼 금리 동결은 예정된 것이었다는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명서의 특징으로 추후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윤창용ㆍ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성명서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 성명서에서는 Fed의 다음 통화정책 스탠스(입장)에 대한 별다른 예고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약간의 매파적인 문구가 있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시점은 올해 첫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오는 6월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Fed의 금리인상 횟수를 2~3회 정도로 보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가 제시되지 않은 점과 미 Fed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6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했다.

나중혁ㆍ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KB증권은 빠르면 오는 6월을 시작으로 연내 최대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통 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국내 증시도 그동안 지수 등락에 큰 변수가 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를 우려해왔다.

하지만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을때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으나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고 곧 외인들의 순매수도 이어졌다.

2일 코스콤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1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12월 외인은 1조552억원을 순매수했고, 다음달인 지난달에도 1조637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금리인상 이후 지난달 말까지 1.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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