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은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 독서, 술자리, 간식, 영화감상 등을 포기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가 느끼는 효용은 지불 요금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5G 시대의 가계통신비 개념 재정립 및 통계분류체계 개편‘ 정책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이런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KISDI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 8월과 9월 두 달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을 위해 포기 가능한 활동과 서비스로 독서(47.2%), 음주(44.7%), 간식(43.6%), 영화감상(41.0%) 등이 상위에 올랐다. 스포츠ㆍ헬스(39.6%), 커피(27.8%), TV 시청(26.7%)도 20%가 넘었다.

가입자당 효용가치는 월 10만2376원으로 지불하는 요금(월 5만1100원)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조사 당시보다 25.7% 증가한 것이다. 2009년 조사에서 가입자당 효용가치는 월 8만1418원으로 지불요금(월 5만1852원)의 1.57배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에 따른 편익을 유형별로 보면 음성서비스 37%, 모바일 SNS 22%, 정보서비스 18%, 모바일 뱅킹 13% 순이었다.

7년 전에 비해 음성통화의 가치는 감소했고 정보검색 및 SNS, 뱅킹, 쇼핑 등의 편익은 증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통신서비스 이용은 정보서비스(검색ㆍ뉴스), SNS, 금융, 쇼핑, 오락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이후 이용량이 감소한 기기로는 디지털카메라ㆍMP3 등 영상ㆍ음향기기, 신문ㆍ잡지 등 매체, 컴퓨터 기기 순이었다.

한편 지난 2009년 이후 이동통신시장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 스마트폰 이용자의 비중이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9월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김용재 KISDI 통신정책그룹장은 “전통적인 통신비 개념 대신 통신서비스의 비용ㆍ편익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표의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특히 스마트폰 요금 지출액과 이용량, 가치 간의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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