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자본시장의 트렌드가 공모에서 사모로 옮겨가는 추세에 투자광고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신문이나 방송보다 온라인 광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발표한 ‘2016년도 투자광고 심사실적’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해 심사한 광고심사건수는 전년대비 5.9% 감소한 6489건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014년 이후의 연속 증가세가 멈추면서 다소 주춤했다”며 “주요 원인은 공모 주식형펀드 감소 및 사모펀드의 규모 확대에 따른 펀드 마케팅 위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규모는 공모펀드 규모를 추월해 넘어섰으며, 지난해말 기준 사모펀드 순자산액은 250조2000억원, 공모펀드는 2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트렌드는 ▷온라인 매체 광고 비중 확대 ▷ISA 및 비대면계좌 출시 ▷사은품 및 수수료 이벤트 광고 증가 ▷상장지수펀드(ETF) 광고 증가 등이다.
자료에 의하면 인쇄물은 17.1%, 신문은 28.0%, 방송은 27.9% 전년대비 건수가 감소했다. 비중은 인쇄물이 40.8%(26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목할 것은 온라인 광고의 확대다.
온라인 광고 비중은 40.5%(2632건)로 인쇄물 비중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동영상 광고도 7.2%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의 온라인 매체 활용이 높아지는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광고시장의 트렌드와 경비 절감 노력 등의 영향으로 투자광고도 온라인 매체 활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증권사 자체 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광고의 지속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투자광고를 활발히 이끌어낸 것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비대면계좌의 출시다.
계좌개설광고는 9건에서 465건으로 급증했고, 가장 많은 비중(18.1%)를 차지하는 이벤트광고는 1177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ISA 출시 및 비대면계좌 개설 허용에 따라 관련 계좌 개설 마케팅 활동 활발했다”며 “세제혜택이 부여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비과세 해외펀드) 관련 광고도 시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와 결합한 비대면계좌 개설 연계 마케팅 등이 활발해졌고 물품, 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경품 포함한 이벤트 비중 확대(이벤트 광고 중 36.7%→48.9%)됐다”며 “상품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중심으로 투자광고를 시행하면서 이미지광고 심사실적은 감소했다(461→200건)”고 분석했다.
반면 주식형 증권펀드 광고는 1279건에서 928건으로 27.4% 급감했다.
ETF 광고도 79건에서 147건으로 86.1% 급증했는데 이는 “신규 ETF 출시 및 거래 증가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신상품 투자광고 지원과 투자광고 효율성 제고 및 불법투자광고 사전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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