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ㆍ강추위등으로 실내공기질 고객관심↑
-필터링ㆍ냉난방 혼합 시스템으로 대기질 개선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 주부 김수희(37ㆍ여) 씨는 지난 주말 집앞 대형마트를 들렀다가 봉변을 당했다. 구운 버섯 시식코너 곁에 서 있다 코트에 기름냄새가 배는 바람에 직후 참석한 결혼식장에서 난감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지인이 아침에 어디 식당 갔다 왔냐고 해 영문을 몰라 물었더니 코트에서 기름냄새가 난다고 해 뒤늦게 알았다”며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고 난방중이라고 문도 꼭 닫아놓고 있으면서 시식 코너에서 생기는 냄새랑 연기를 제대로 안빼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내 공기질은 어떻게 관리될까. 주말 내 한파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이나 마트 내부에서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다. 히터 등 난방시설 가동과 많은 인파들로 인해 실내공기 질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각 유통업계들은 고객들의 쇼핑중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필터링’ 기술을 사용한다. 하남 스타필드는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통상 10㎛급인 필터링 대신 1㎛급 필터링을 적용한다. 하남 스타필드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시설 중 하나인 하남 스타필드에 최고급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산 수준의 공기질을 선사하고 있다”며 “산소 농도도 건물 바깥과 비슷한 수준인 20.5%를 유지해 고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모든 점포에서 냉난방장비 내부에 설치된 공조기 프리필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냉난방과 환기를 같이 하기도 한다. 이마트는 냉난방과 환기를 같이 하는 시스템을 사용중이다. 우선 냉난방을 위해 중앙 설비에서 물을 데우거나 냉각시켜 펌프를 통해 물을 각 층과 배관을 통해 각 시설로 보낸다. 그곳에서 공조기를 통해 물의 온도를 공기를 빼서 각 층에다 분사를 하고, 분사와 동시에 매장 내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도를 바람으로 조절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더욱 효과적”이라며 “해당 방식은 모든 점포에 공통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의 실내공기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내에 공기질이 좋아야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도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며 “공기질 관리를 소홀히 해 고객들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하면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실내공기 질 관리에 당연히 힘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