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불성실 공시가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불성실 공시는 16건으로 2015년(25건) 대비 32% 감소했다.
공시 불이행도 11건으로 재작년(19건)에 비해 40% 넘게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담당자들에 대한 공시교육과 더불어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했다”며 “수도권과 지방을 아울러 현업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활동 강화로 공시의무위반이 감소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사유별로는 타법인 주식 취득 및 처분 관련 사항이 재작년 6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시설투자 부분은 0건에서 3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거래소는 금년부터 불성실공시 제재금 상한을 현행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5배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는 “불성실 공시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상한액 확대는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힌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4687건으로, 전년대비 0.5%(73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수시공시는 불필요 의무공시항목 삭제(703건)로 전년 대비 0.8%(-94건) 감소했고, 자율공시와 공정공시는 각각 8%(122건), 0.4%(6건) 증가했다.
특히, 언론보도 대응 해명공시는 31건에서 120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IR(기업홍보)활동 강화로 잠정실적 예측 공시도 62건이 늘었다.
다만, 업황부진과 미래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전망 및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전년대비 39건(19.5%) 늘었다.
이 중 주가급등 사유로 인한 조회공시는 127건으로 무려 38%(35건) 늘었고, 풍문 및 보도와 관련된 조회공시 요구는 4건(3.7%) 늘었다.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이슈와 더불어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및 구조조정 확산 기조도 공시 실적에 반영됐다.
M&A 및 자금조달 관련 공시는 전년대비 17건(25.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