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8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이수현 씨 언니의 글이 뒤늦게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씨의 언니는 지난 18일 새벽 3시 이 씨의 페이스북에 그의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너한테 폰도 없어서 혹시나 볼까 싶어 여기에 글쓴다”면서 “혹시 지금 상황이 너가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커져서 무섭고 걱정돼서 집에 못오는 거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에와. 와도 돼”라고 썼다.

이어 “지금은 너가 무사히 돌아오는 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리고 나한테까지도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해”라며 “아무 말 안하고 잠수탔다고 혼내거나 그럴 사람 없어. 아무도 너 원망안하고 미워안해”라고도 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돌아와! 겁내지 말고!”라면서 “기다린다! 빨리 와야 해! 다들 너무너무 너 기다리고 걱정해!”라고 덧붙였다.

경찰 당국은 홍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인 끝에 21일 망원 한강 시민공원 인근에서 이 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이 씨는 지난 14일 홍대 인근에서 동기들과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 씨의 사망 소식에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에서 외상을 발견하지 못해 실족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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