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에는 2015년 금리인상 이후처럼 글로벌 자산의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와 같은 글로벌 자산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5년 금리인상은 금융위기 직후 시행되었던 제로금리, 3차 양적완화가 9년만에 종료됨을 시사하며 민감도가 올해 보다 월등히 높았다”며 2015년 12월 FOMC전 금리인상 확률은 78% 수준이었으나 올 해는 100%로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 요소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 “2015년 금리인상 직후 2월 금리인상 확률이 42%였던 반면, 내년 3월 인상 확률은 30% 수준에 그친 상황에서 12월 이후 차기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부담이 작년과 비교해 낮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금리인상 전까지 국제유가가 13% 가량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부담이 있었던 반면, 지난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이후 국제유가 흐름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2주만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펀드자산의 0.1% 규모이지만, 러시아 주식형 펀드로 펀드자금의 1.64%에 달하는 6억달러가 몰렸고, 브라질 중심의 라틴 펀드로도 펀드자금의 0.5%에 달하는 자금이 2주 연속 유입되고 있다.
2주 전 대비 유출액이 줄었지만 글로벌신흥국시장(GEM) 주식형 펀드에서는 5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해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GEM 펀드 흐름에 대한 시사점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GEM 펀드의 자금 흡수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라틴과 러시아 펀드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관찰되는 것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며 “달러 강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신흥국 분산투자 펀드인 GEM 펀드 투자를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90년 이후 달러 강세기간 신흥국 주식이 선진국을 아웃퍼폼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 글로벌 자금의 국가간 차별화 가능성도 상정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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