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KB투자증권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가결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차기 정부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경계심리도 잔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당선 이후 지난 1개월을 돌아보면 지수 등락 및 업종별 차별화는 대내 요인보다 대외 요인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며 “글로벌 재정투자 기대감,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보호주의 및 포퓰리즘 확대 가능성 등이 아직 남아있어 업종별 영향에 관심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회에 상정, 234표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4년 3월 12일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에는 내부적으로 예상 외의 탄핵이 발생했고, 대외적으로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이었다”며 “현재는 유가 반등, 글로벌 교역 개선 등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책 공백 등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율에 대해서는 “2004년 대통령 탄핵 당시 원ㆍ달러 환율과 CDS 프리미엄 등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곧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다만, 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회의(FOMC)가 예정돼 금리차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