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부가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찾아내 생계비·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혹시 모를 때이른 폭설 등에도 대비하기 위해 자연재난 대응 체제도 예년보다 일찍 가동한다.
정부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91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를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국가·지자체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위기 가구를 찾는 데에는 단전·단수 정보 등 빅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가정 내 유기·학대·가정폭력 등을 당한 노인·장애인·아동, 가족 구성원의 질병·노령·장애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가구, 겨울철 전기·가스 등 난방비가 부족한 가구 등이 지원 대상이다. 긴급지원 가구에는 연료비로 월 9만3000원이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겨우내 도시가스 요금을 연체하더라도 가스 공급을 겨울이 지날 때까지 유예하고 연체료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경로당 6만5000곳에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3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하고, 거리의 노숙인들도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보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에 정부가 총 31만명(기초생활급여 등 공적지원 3만명·기부 식품 등 민간지원 28만명)을 찾아내 지원했다.
국민안전처는 15일부터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혹시 모를 때이른 폭설 등에 대비하고자 예년보다 대응체계 시작을 보름 앞당겼다. 이에 따라 폭설시 붕괴할 우려가 있는 노후 시설(1658곳)의 안전을 점검하고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곳, 해안가 등의 통제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어업시설을 보강하도록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폭설이 오면 제설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램프·교차로 등 2431곳을 제설 취약구간으로 정해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한파에 대비해서는 상수도·전기·가스 시설의 안전을 점검한다.
한편 올겨울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화 폭이 커질 것으로 안전처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때때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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