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목하면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야권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특히 현 정부와 정치판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다수의 언론사를 통해 수차례 기고문을 작성한 논객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새누리당 특강에서 ‘제20대 국회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50분간 강의봉을 잡았다. 이날 특히 지난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을 이유로 낙마시킨 전략이 있다는 점에서 이날 특강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김 교수는 “우리 국가운영체제는 완전히 고장난 자동차”라면서 “국정운영을 보면 대통령제, 국회, 행정부가 모두 고장났다. 모든 대통령이 실패해서 임기말에 만신창이가 돼서 나가는 국가는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원인으로 지나친 권력욕을 지적했다. 한국정치는 오로지 권력을 잡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권력을 잡아서 무엇을 할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을 잡고 국가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 우선 순위에 대한 이야기 없이 여야 공히 다음 대통령을 내느냐 못내느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민생은 물론 미래도 뒤로 간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1954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영남대 정치학과를 거쳐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방분권운동에 적극 뛰어들면서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맡으며 주요 개혁정책을 진두지휘했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공경영연구원과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