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삼성바이로직스 상장이 다가오면서 삼성 그룹주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직스의 지수 편입을 통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더불어, 최근 주목되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코스피200 종목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과거 제일모직의 사례처럼 KOSPI200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로의 편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상장 직후 FTSE, MSCI 지수 등 해외 벤치마크 지수로의 조기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제일모직의 경우 지난 2014년 12월18일 상장 이후 FTSE와 MSCI에 편입되면서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급속히 유입됐다.
FTSE 편입일(2014년 12월30일)에 외국인은 392억원 순매수, MSCI지수 편입일(2015년 1월6일)에는 1134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피200 편입일에는 기관투자자가 118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해외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2~13조원 가정할 경우, FTSE 매입 수요는 670~720억원, MSCI 매입 수요는 2000~22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5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전망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13만6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8조 9984억원이다. 상장 후 15거래일간 12.7조원(전날 KOSPI 전체 시가총액 1278조원 기준으로 1%) 유지하면 이론적으로 코스피200 편입 요건을 갖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역시 기대된다.
▶ 삼성그룹 지배이슈에 따른 코스피200 변동 효과 대비하라? =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제기되면서 코스피200 구성 종목 변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합병ㆍ상장폐지ㆍ기업분할 등의 이유로 코스피200 해당 산업군 내 구성종목에서 제외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입이 둔화돼 주가 상승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서비스업(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에스원, 호텔신라,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금융업(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에서 제외되는 삼성 계열사가 발생하면 코스피200의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체제 강화를 위해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자 인적분할 각각 이뤄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부문과 에스디에스의 물류 부문이,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과 에스디에스의 IT서비스 부문이 각각 전자에 합병한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해 삼성에스디에스가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제시했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