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정보당국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한국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당국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한국인이 느끼는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꼭 그 방법이 최선인가. 그래야만 하는가”라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보였다. 그러면서 정책에 관한 문제는 정보기관이 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큰 틀에서 미국 정부의 ‘한국 핵무장론’ 반대 입장과 맥을 같이 하지만 ‘한국인의 판단’이라는 여지를 남겨둔 점이 다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미국 측의 반응은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느냐’는 것과 ‘한국인들의 입장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 두 가지였다”면서 “한국에서 그런(핵무장) 판단을 할 수는 있지만 ‘한국이 결정해서 해라’ 이런 측면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존 울프스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ㆍ핵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은 지난 9월 “한국이 자체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는 것은 우리의 이익에, 또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