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마린보이’ 박태환도 희생양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태환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뻔한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탓이었다.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이 문제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최순실 씨 모녀와도 연관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스포츠계 병폐를 없애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은 2013년 5월이다.
당시 태권도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으로 패한 고등학생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체육계의 강력한 정화 운동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는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 씨가 우승하지 못한 과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문체부에 승마협회 감사까지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감사 결과가 청와대 심기를 거스르는 내용을 담자 박 대통령이 유 전 장관에게 감사 책임자들을 경질하라고까지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4년 1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까지 개설하면서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었다.
또 2014년 7월에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강화하며 징계 기간이 끝난 선수에게도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부진한 성적을 냈다. 특히 주종목인 자유형 400m·200m·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500m는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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