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배터리 발화로 리콜 및 단종 사태를 불러일으킨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하 노트7) 사용자의 절반이 애플의 신작 아이폰7으로 갈아 탈 예정이라는 주장을 내놨다.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DC는 미국 소비자 1082명을 대상으로 노트7 단종이 발표된 지 4일 뒤인 17일과 18일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날 밝혔다.조사 대상자 가운데 노트7 사용자는 24명으로 집계됐는 데 이들 중 12명, 즉 절반이 "리콜된 노트7 대신에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이 아닌 아이폰7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반면"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명(17%)이었다. 또 사용자의 대부분은 노트7을 구입한 매장을 통해 반품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조사 대상자 중 노트7 사용자가 겨우 24명이었다면서 이번 설문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배이스트리트(BayStreet)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노트7 구매자의 70%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며 (노트7의 대체품으로) 갤럭시S7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배터리 발화 사태가 노트7 구매자들이 아이폰으로 전환 계기가 될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노트7 리콜이 아이폰7 판매에 순풍이 되는 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역시지난 25일 4분기(2016년 7~9월) 실적 발표회에서 애플이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지만 아이폰7 플러스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세를 되찾을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18일 노트7 단종으로 최대 700만 명의 소비자가 노트7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게 될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